존 레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Nadri
- 2018년 6월 5일
- 1분 분량
john-lennon-wall

굽이 굽이 돌아가는 골목길 끝에서 만난 존 레논.
이 벽에 존 레논에 관한 그래피티와 비틀즈의 노랫말이 쓰여지기 시작한 건 1980년, 존 레논이 사망하고 그를 추모하는 노랫말과 그림이 벽에 그려지고, 당시 공산 정권을 향한 반정부 구호들도 함께 벽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산 치하에서 억압되던 많은 청년들은,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며 벽에 다양한 메세지를 새겼는데, 그 중에서도 자주 인용됐던 문구는 당시 유행하던 비틀즈의 가사 였고 그로부터 38년이 지난 지금도 평화의 문구는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 All we are saying is give peace a chance"
누구네집 담벼락 이기에....?!
원래 존 레논의 벽은 몰타 공화국 대사관 담이였다. 골목을 몇 차례 돌아야 다다르는 복잡한 구조로 공산 시절 체코인들은 때 반정부 구호 등을 벽에 적고 평화를 외쳤다.
몰타 공화국은 낙서 행위가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 지우지 않았고, 체코의 공산 정권도 치외 법권에 해당해 낙서를 강제로 삭제할 수 없어 '평화의 벽'으로 상징되었다.
최근 체코의 행위예술가 그룹에 의해서 존 레논의 벽은 하얀 페인트로 뒤덮혔다. 그로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적지않게 당황하였다.
하지만 존 레논벽을 다시 색칠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작 되면서 현재 존 레논벽은 다시 사람들의 낙서와 그림들로 채워지고 있다.
프라하에서 텅 빈 하얀 존 레논벽을 본다면, 당황하지 않고 여러분의 이야기와 그림을 기록해주기 바란다. 머지않아 새로운 존 레논의 벽이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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