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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에서 오페라 즐기는 법

  • 작성자 사진: Nadri
    Nadri
  • 2018년 5월 2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8년 6월 6일

프라하 시가지를 걷다보면 어디선가 바이올린 선율이 들려 오기도 하고 또 다른곳에서는 기타연주가 들리기도 하죠.

프라하성의 야경과 오렌지색 붉은 지붕에 익숙해져 간다면..이제 정식으로 그들의 품격있는 문화에 빠져 들어볼 시간.. 프라하 국 오페라 극장 (Národní divadlo )을 소개합니다.


Národní divadlo
Národní divadlo Ceiling painting / 체코 프라하 국립 극장 천장화

Mr.B와 프라하에 왔으니 오페라를 한번 보자고 호기롭게 예약하고 처음 방문했을때는 11월 추운 겨울날 밤이었다. 설레는 맘으로 공연장을 찾은 우리는 한국에서 부터 빵빵하게 입고온 오리털 파커를 순간 어찌해야 할까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내옷이 롱패딩이 아니었던게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여기.. 모두 드레스를 입고 있잖아?!”

주말 저녁 공연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입장객이 많았고 모두들 한결 같이 멋진 슬립드레스와 턱시도..아니면 적어도 세미 캐주얼 차림으로 입장을 하고 (심지어 열댓살된 어린아이들까지도) 있었고 그제서야 Mr.B는 공연 예매시에 사이트에서 봤던 안내사항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은 입장이 거부될수 있습니다.'

이미 어쩌지도 못하고 청바지에 두툼한 겨울 잠바를 입은 우리는 이방인 분위기 뿜뿜 뿜어 주시며 공연장 한가운데 예약한 좌석에 얼른 자릴 잡고 극장 내부를 휘둥그레진 눈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언젠가 부터 여행을 떠날땐 그곳의 '공연'을 보는것을 꼭 끼워 넣은 Mr.B의 여행 철학덕분에 믿고 따라가는 관람객이 된 나..

프라하 국립극장 자체에 대한 소개는 여러 곳에서 소개된것 처럼 1881년 국민성금으로 개관..어쩌고..체코인을 위한 체코어로된 수준 높은 공연을 볼수 있는 곳이라는 점. ^^

극장 자체의 의미가 깊은 곳 이다보니.. 오페라 전문가 블로거의 글을 한번 읽어 보면 그 곳을 다시 보게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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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국립극장은 체코 오페라의 중심일뿐만 아니라 체코 역사와 예술의 국가적 기념비이다. 프라하 국립극장은 체코 문화예술의 핵심으로서 체코 사회를 빛낸 훌륭한 예술가들에 의해 빛나는 전통을 이어왔다.

프라하 국립극장은 체코 언어의 보존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또한 체코 음악을 진흥을 통해 체코인의 드라마틱한 사고방식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다. 한마디로 프라하 국립극장은 체코공화국의 자부심이다.

프라하 국립극장은 오페라팀, 발레팀, 연극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팀은 무대 사정에 따라 국립극장(나로드니 디발도)뿐만 아니라 에스테이트(Estates)극장, 콜로브라트(Kolowrat)극장에서도 공연을 가진다. 그러므로 프라하 국립극장에서만 오페라가 공연되는 것은 아니다.


프라하 국립극장은 국가적 위신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안고 태어났다. 19세기에 들어서서 프라하 시민들은 프라하에 동유럽 제일의 오페라극장을 짓기로 결심했다. 시민들은 당시 프라하에 몇몇 오페라극장들이 있었지만 규모가 작은데 대하여 실망을 금치 못했다. 새로운 오페라극장 건설 사업은 음악가들이 솔선 주도하였다. 여기에 시당국이 합세했다. 시민들은 모금을 하기 시작했다. 그 기간이 무려 20년이나 걸렸다. 1868년, 드디어 새로운 오페라극장의 건설이 착수되었다. 몰다우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아름다운 곳이었다. 설계는 비엔나에서 훈련받은 신예 요세프 치테크(Josef Zitek)교수가 맡았다. 치테크는 비엔나 슈타츠오퍼를 설계한 뉠과 지카르츠부르크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전도유망한 건축가였다.

완공까지는 10여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1881년 네오-르네상스 스타일의 화려한 노로드니 디발도가 역사적인 문을 열게 되었다. 오스트리아제국 루돌프 황태자의 방문 기념으로 오픈 되었다. 개관 기념은 ‘체코의 아들’로 존경 받고 있는 스메타나가 국립극장의 개관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리부세(Libuse)였다. 리부세가 열두번째 연속 공연을 가졌을 때 뜻하지 아니한 불이 일어나 무대와 객석이 전소하는 비운을 겪었다. 이번에도 프라하 시민들이 분발했다. 47일만에 재건에 필요한 1백만 굴덴이 모금되었다. 2년만에 완전히 복구했다. 재개관 기념공연은 역시 스메타나의 리부세였다. 프라하 국립극장은 원래 1,800석 규모였으나 새로 단장할 때에 약 800석을 더 늘렸다.

이 극장에 대한 프라하 시민들의 애정은 참으로 각별하다. 아직도 익명의 시민들이 극장의 보수와 운영을 위해 기꺼이 후원금을 내고 있다. 보수작업은 1880년대 초에 신축한 이래 1백년 이상을 계속되었다. 그리하여 최종 완공된 것은 1977년에 이르러서였다. 완공 기념 공연은 지라세크(Jirasek)의 랜턴(Lantern)이란 작품이었다. 그 이후 다시 보수작업을 위해 국립극장은 6년이란 세월을 침묵으로 보냈다. 이제 프라하국립극장은 첨단과학장비까지 갖춘 오페라극장을 자랑하게 되었다. 1983년에는 최종 완공을 기념하는 공연이 있었다. 역시 스메타나의 리부세였다. 국립극장개관 1백주년 기념이었다.


세계에는 수많은 오페라 극장이 있다.

어떤 곳을 유명 오페라하우스라고 부를수 있는가? ‘오스트리아 극장협회’가 추천한 내용을 따랐다. 선정기준은 역시 전통이었다. 미국의 오페라극장들은 규모면에서는 세계적이지만 전통이 일천하여 유럽 오페라극장에 비해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 세계 20대 오페라극장] ( by 오스트리아극장협회)

1.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Vienna State Opera)

2.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Teatro alla Scala, Milano)

3. 파리 오페라극장(Opera National de Paris: Palais Garnier)

4. 드레스덴 국립극장(Dresdener Staatsoper: Semperoper: Dresden State Opera)

5. 런던 왕립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The Royal Opera House: Covent Garden)

6.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대극장(Bol'shoy Teatr: Bolshoi Theater)

7. 생페테르부르크 마리인스키극장(Mariinskiy Teatr: Mariinsky Theater)

8. 프라하 국립극장(Narodni Divaldo Praha: National Theater Prague)

9. 바이로이트 극장(Bayreyth Festspielhaus: Richard-Wagner-Festpielhaus: Bayreuth Festival Theatre)

10. 파리 오페라 코미크극장(L'Opéra Comiqu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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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준극 님의 블로그 내용에서 일부 발췌)


문화를 즐기는 때에도 예절이 필요한듯.. 새삼 한겨울에도 격식을 차리고 공연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이 있었다.

프라하에서 클래식 공연을 보고 싶다면 가방 한쪽에 샤랄라 원피스 와 단정한 구두 하나 정도 넣어준다면 이미 당신은 글로벌 센쓰쟁이.


[ Relevant Content]


주소 U divadla 372/1, 120 00 Praha-Praha 1,

바츨라프 광장 끝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윌소노바 거리를 따라 북쪽으로 도보 3분.
지하철 A/C Muzeum역 하차 도보 3분

오픈 시간

티켓 박스: 10시~17시 30분(토,일요일: 10시~12시, 13시~17시 30분)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다시 오픈.

연락처

224 227 266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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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tory

“아는 만큼 보인다. 보는 만큼 즐긴다.”
많은 여행자들이 프라하를 거닐며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누군가는 볼 수 있는 것을 다른 누군가는 보지 못합니다. 


프라하가 품고 있는 검푸른 노스텔지어의 향기와 따스한 주황색 지붕속의 이야기를 커피한잔과 함께 여유있게 들려드리는

클래씨프라하를 만나보세요.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나를 찾아 보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길에서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 새로운 세계로 안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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