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 600년 역사의 터
- Nadri
- 2018년 7월 14일
- 1분 분량
프라하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구시가지
화약탑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시민회관이 있는데, 말이 시민"회관"이지 600여년전엔 궁전으로 쓰였던곳이었고 프라하 시민들의 독립선언이 발표된 장소여서 건축학 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이다.
시민회관은 건축 당시 최고의 예술가들의 참여로 실내외 인테리어가 구성이 되어 있어 외관도예쁘지만 1층 카페에서 시간이 멈춘듯한 인테리어 속에서 무하의 조각 작품을 보며 커피를 마셔보는것도 추천 한다. 겉에서만 보자면 건물 중앙의 꼭대기 반구속의 모자이크화가 눈에 띄는데, 이 작품은 K슈피랄 이 작업한 "프라하로부터 경의를 표하며"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그 주변을 둘러싼 황금색 문구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 ZDAR TOBE, PRAHO!
VZDORUZ CASU ZLOBE,
JAK ODOLALAS
VEKY BOURIM VSEM!'
프라하여 그대에게 영광 있으라!
시대의 악의에 저항하며
그대가 수세기에 걸쳐서
모든 폭풍우에 참아온것같이!
시민회관을 지어 올리며 체코사람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살짝 느낌이 오지 않는가? (체코어는 따라 읽기도 어렵지만. 알고 봐도 잘 모르겠다는게 함정)
1918년 10월 28일,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포된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매년 체코의 음악축제 ‘프라하의 봄’의 개막과 폐막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스메타나 홀이다. 축제의 첫날인 매년 5월 12일 저녁,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의 연주와 함께 개막 공연이 시작된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들어보기)

건물 전체는 Art Nouveau(아르누보) 스타일로 지어진 건축물이라 곳곳의 청동 장식품과 조각상이 둘러싸고 있고 전체 500여개의 홀에서 매일 클래식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기회와 여유가 된다면 (기왕이면) 스메타나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가볼것을 강추한다.
체코의 클래식 연주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연주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최고의 공연을 경험할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스메타나홀에서 무하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곳을 찾아보는것 또한 즐거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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